MZ세대의 취업트렌드를 알아보자.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발생은 급격한 비대면·디지털 전환을 앞당겼고 채용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디지털 전환이 전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디지털 인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비대면·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가 채용 시장의 새로운 주도층으로 등장하고,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한 MZ세대에게 환경 보호와 공정, 상생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ESG 경영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2023년 채용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예상해 보고 취업을 준비해 보자.

디지털 인재 확보 전쟁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각 기업은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으나 디지털 분야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을 통해 디지털 인재 100100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도 대학과 연계하거나 자체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인재 양성과 확보에 힘쓰고 있다. 디지털 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사회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하였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향후 5년간 73만 8,000명의 인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전 사회에서 디지털 인재가 필요하여 그 수요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2026년까지 다양한 수준의 100만 디지털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산업뿐만 아니라 각자의 전공 영역에서 디지털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으로 관련 분야의 기술을 갖춘 인재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기업은 인재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채용을 조건으로 하는 채용 연계 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대학의 계약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업무협약을 통해 학과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전공 과정으로 학자금과 교육과정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하며,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는 형태이다.

 

또한, 2018년부터 시작된 교육부의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전국 8개 대학, 29개 학과가 참여하여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입학 시 취업 보장은 물론 장학금과 교육 운영을 위한 각종 지원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2021년부터는 전문대학에서도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하여 더욱 많은 대학이 참여하게 되었다.

ESG 경영과 채용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인 ESG는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비재무적 요소 3가지이다.

 

과거에는 기업을 평가할 때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는가?’를 중심으로 ‘재무적’인 정량 지표가 기준이었다. 그러나 기후변화 등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ESG와 같은 ‘비재무적’인 지표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평가에 있어서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ESG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은 ESG 경영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ESG 관련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MZ세대의 채용트렌드

최근 채용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MZ세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받고, 자기 성장 기회를 부여하는 일자리를 우선으로 찾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MZ세대에 맞게 기업의 인사제도는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근무제도를 도입하고 신입 직무교육을 메타버스로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MZ세대 면접관을 등장시켜 실무자가 직접 현업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를 뽑거나, 구직자가 면접관을 인터뷰하는 리버스 면접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